전쟁 새로운 국면…이란 공세 전환, 트럼프 '종전' 무색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2 17:48
수정2026.03.12 18:18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이예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후 연기가 치솟는 모습 (AP=연합뉴스)]
움츠려 있던 이란이 공세로 전환하면서 13일째를 맞는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공격 지역을 걸프만 국가에서 이스라엘과 페르시아만 깊숙히 있던 유조선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새벽에도 양측의 '맞불'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CNN방송과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5시간 동안 합동 작전을 펼쳐 이스라엘 전역의 표적 5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RGC는 이번 작전에서 다양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헤즈볼라는 대규모 공격용 드론과 로켓을 동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에서 IRGC는 이번 공습이 "점령지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북부 하이파, 중부 텔아비브, 남부 비르셰바에 이르는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고통스러운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 후 이스라엘도 베이루트 남부의 정보 본부와 지휘 센터를 포함,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겨냥해 "광범위한" 보복성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은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국 및 이스라엘 연계 은행도 공격 대상이라고 위협했습니다.
IRGC는 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최대 무역항 바스라는 항만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런 양상은 종전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같은 날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한 연설에서는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면서도 임무를 마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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