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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브렌트유 140달러면 연말 세계 GDP 0.7%↓"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2 15:53
수정2026.03.12 16:08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향후 두 달간 브렌트유가 140달러를 유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올해 말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월 기준선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글로벌경제모델(GEM)을 사용해 국제유가상승이 세계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브렌트유 가격의 지속적인 10달러 상승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감소시키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브렌트유 가격이 두 달간 평균 배럴당 약 140달러를 기록하고,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추가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는 경우를 상정했는데, 이런 시나리오에선 2026년 말 세계 실질 GDP가 3월 기준선 대비 0.7%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땐 특히 유로존과 영국, 일본이 소폭의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미국은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경기침체를 선언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신흥시장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동 이외 지역의 일부 에너지 생산국이 가격 급등으로 이익을 얻는 점과 유럽 및 선진 아시아 경제에 비해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점, 중국의 회복력, 일부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 및 가격 통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올해 세계 평균 물가상승률은 5.1%에 달할 것으로 봤는데, 연중 물가상승률은 최고 5.8%를 찍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는 2022년의 정점인 8.9%보다 낮은 수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보다 연간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 폭이 작을 것이라는 점과 공급망 차질이 덜 심각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확률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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