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북유럽 원전시장 공략…핀란드·스웨덴 협력 확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2 15:14
수정2026.03.12 15:31
현대건설이 북유럽 원전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습니다.
현대건설은 현지시간 10일과 11일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비즈니스 핀란드 본사에서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스웨덴 신규 원전 건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와 웨스팅하우스 조엘 이커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핀란드와 한국, 미국 정부 관계자, 북유럽 원자력 산업 관계자 등 약 100여 개 기관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심포지엄에서 원전 건설 기술과 글로벌 원전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북유럽 신규 원전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프로젝트 기술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과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하는 등 유럽 원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P1000 원전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수행 전략, 주요 설비와 서비스 분야 협력 기회 등이 소개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스웨덴에서도 원전 사업 협력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스톡홀름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스웨덴 정부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양사는 스웨덴 최초 SMR 배치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며 현지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앞서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협약은 용융염 원자로(MSR) 개발 기업인 토리존과 체결됐습니다.
토리존은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인 '토리존 원'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액체 상태의 용융염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술 정보 교류와 프로젝트 공동 개발,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을 통해 차세대 원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 정책 속에서 원자력 활용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통해 북유럽 원전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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