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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꺾였다…코로나 터진 2020년 이후 처음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3.12 14:54
수정2026.03.12 18:41

[앵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던 초·중·고 사교육비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다만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큰 양극화는 고착화되는 양상입니다. 

류선우 기자, 고공 행진하던 사교육 지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7천억 원 줄었습니다. 

사교육비 총액이 줄어든 건 코로나19 발발로 집합교육이 어려워졌던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전체 학생 수가 줄긴 했는데요. 

학생 수는 2.3% 줄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5.7%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75.7%로 4.3%p 줄어 5년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요. 

공교육이 사교육을 일부 대체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류창진 /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 : 학교 내 늘봄학교나 방과후학교에 유·무상 참여율이 있거든요. 초등이나 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증가를 했고요. 자율학습 목적인 EBS 교재 구입 비율 같은 경우도 전년 대비 1.6%p로 증가하는 측면이 작용한 것 같고요.] 

[앵커] 

하지만 소득에 따른 양극화가 고착화되는 부분도 보인다고요? 

[기자] 

지난해 사교육 참여자와 미참여자를 합한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또한 45만 8천 원으로 3.5% 줄었는데요. 

참여자, 그러니깐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로만 따로 떼어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전히 가구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는데요.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은 모든 소득 구간에서 줄었지만 대체로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지난해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가 사교육비를 2.1% 줄일 때 소득 300~400만 원 구간에서는 사교육비를 11% 줄이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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