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잠깐 끊으면 안될까?"…고물가에 학원비마저 졸라맸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4년 29조 2천억 원에서 5.7% 줄어든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02만 명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보다 사교육비 감소 폭이 더 큰 셈입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감소의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초등 돌봄 확대와 방과후학교 활성화 같은 정책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12조 2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7조 8천억 원, 중학교 7조 6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초등학교 7.9%, 중학교 3.2%, 고등학교 4.3%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도 초·중·고 모두에서 줄었습니다.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만 보면 상황은 달랐습니다. 이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천 원으로 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월 10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11.6%로 소폭 늘었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비율도 24.3%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교육 참여 학생과 비참여 학생 간 격차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며, 이 수치만으로 사교육 양극화가 고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 규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2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참여율도 84.9%에 달했습니다.
반면 월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는 월평균 19만 2천 원을 지출해 두 집단 간 격차는 약 3.4배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2021년보다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4억 대박' 로또 1등 12명…자동 명당 7곳 어디?
- 2.코스피 죄다 팔더니…돌아온 외국인 쓸어담은 주식은?
- 3."휘발유 천천히 넣으세요"…최고가격제 이번주 시행
- 4.이란 전쟁으로 현대차 '직격탄'…번스타인의 경고
- 5.이란 전쟁 와중에, USA 모자쓰고 골프 즐기는 트럼프
- 6.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 시 해고 1순위" 일파만파
- 7.취준생 펑펑 울린 회사…면접 탈락자에게 온 깜짝 선물
- 8.스페이스X, 지수 조기편입 '승부수'…상장 앞두고 주가 띄우기 시동
- 9."당첨되면 9억 번다"…'로또 줍줍'에 들썩이는 아파트 어디?
- 10.12년째 3만달러 갇힌 한국, 대만은 "올해 4만5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