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반값 아파트' 나왔다…국민평형 분양가 '4억원'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2 10:57
수정2026.03.12 11:07
[마곡17단지 조감도 (SH 제공=연합뉴스)]
서울에서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공동주택이 14년 만에 다시 분양됩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는 오늘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최고 16층, 10개 동, 총 57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381가구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위치한 주거 지역으로,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초기 분양가를 낮춘 주택입니다. 이 때문에 ‘반값 아파트’로도 불립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59㎡가 355가구, 84㎡가 26가구입니다. 분양가는 59㎡가 약 2억9천6백만 원, 84㎡는 약 4억 원 수준입니다.
다만 분양가와 별도로 매달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59㎡는 약 66만 원, 84㎡는 약 94만 원 수준입니다. SH와 협의를 통해 임대료를 최대 60%까지 낮추는 대신 분양가를 높이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청약은 공고일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가운데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는 5년 의무 거주해야 하며, 10년 이후에는 제3자에게 매도할 수 있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2000년대 중반 처음 제안된 뒤 일부 보금자리 지구에서 공급됐지만,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돼 왔습니다. 이번 마곡지구 17단지가 14년 만의 재공급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주택이 공급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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