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전망 7.6p 하락…"주택시장 규제 강화 영향"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2 10:22
수정2026.03.12 11:01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하락했고 실제 입주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전월(98.9)보다 4.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1.3에서 97.5로 3.8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98.4에서 93.8로 4.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광역시는 103.9에서 100.0으로, 도 지역은 94.4에서 89.1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7.6에서 100.0으로 7.6포인트 하락했고 인천도 96.4에서 92.5로 3.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경기는 10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서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광역시 가운데 울산과 부산은 상승했지만 광주와 대전, 대구, 세종 등은 하락했습니다. 지방 도 지역에서도 제주와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 전망이 낮아졌습니다.
한편 실제 입주율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2.0%로 1월(75.0%)보다 13.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은 82.6%에서 82.4%로 소폭 하락한 반면 5대 광역시는 69.8%에서 60.3%로, 기타 지방은 76.0%에서 55.5%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39.6%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와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입주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과 세제 변화 등 변수로 경기 둔화와 자산시장 위축이 심화될 경우 향후 신축 아파트 입주 전망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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