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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 정부기관·국유기업에 오픈클로AI 금지령"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2 04:25
수정2026.03.12 05:44

[오픈클로 (사진=//openclaw.ai/)]

중국에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당국이 정부기관, 국유기업 등에서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중국 최대 은행을 포함한 정부기관과 국유기업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사무실 컴퓨터에 오픈클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말라는 경고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인사는 블룸버그에 이미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을 경우 보안점검을 받고 필요시 삭제하도록 상부에 보고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국유은행과 일부 정부기관의 특정 직원들은 회사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 휴대전화에도 오픈클로 설치가 금지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의 경우 가족에게도 오픈클로 금지 조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조치가 오픈클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픈클로가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고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컴퓨터를 외부 공격에 노출할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 데이터 안보를 중시해 왔습니다. 중국 내에서 특정 외국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 '만리방화벽'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의 공학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챗봇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처럼 컴퓨터 내에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일정 관리부터 항공편 예약, 주식투자 종목 선정, 보고서 작성, PPT 등 발표자료 작성, 이메일 전송,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영화 속 'AI 비서'의 현실화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업무기밀이나 민감 개인정보 유출, 지시하지 않은 업무 수행 등 위험성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당근 등이 사내에서 오픈클로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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