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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우주 뻗는 K배터리…이면엔 삼성·LG 특허 충돌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11 17:54
수정2026.03.11 19:01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서는 로봇과 우주, 인공지능 인프라까지 배터리 활용 영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잔칫상 뒤편에선 특허를 둘러싼 삼성과 LG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 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홈 로봇으로 주목받은 LG전자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이 로봇의 동력을 책임집니다.

[김정필 / LG에너지솔루션 책임 : 저희가 30년 동안 쌓아놓은 기술력의 축적을 바탕으로 EV를 넘어서 ESS 인프라, 항공, 운송, 로봇까지 쭉 아우르는 산업의 확장을 주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지치지 않고 움직이게 돕습니다.

SK온도 AI 데이터센터와 물류 로봇을 겨냥한 차세대 ESS 솔루션을 내놓으며 신시장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자랑 뒤편에선 원천기술을 둘러싼 날 선 특허 전쟁이 터졌습니다.

각형 배터리 원조를 자부하는 삼성SDI는 "기술 도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장사들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 공든 탑을 카피하지 말고 정당한 수업료를 내라"며 즉각 맞받았습니다.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 기업도 미래시장 선점에 가세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양극재를 올해 말 양산하겠다고 선언했고 LS일렉트릭은 미국 수주가 5년 치나 꽉 찼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캐즘을 뚫기 위한 신영토 개척과 국내 기업 간의 특허 전쟁이 동시에 막을 올리며 K-배터리 업계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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