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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자산 쏠린 2030…'빚투' 충격 더 크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3.11 17:54
수정2026.03.11 18:13

[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자 빚까지 내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역대급 불장에 20대·30대 젊은 층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이들의 무리한 투자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 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을 뜻합니다. 

굳이 빚투가 아니더라도 상당수 젊은 세대의 투자는 보다 적극적인 성향을 띠는 추세입니다. 

[제서영 / 하남시 미사동 : 가지고 있는 현금을 전부 다 주식화해서 그 안에서 재산을 굴리려는 사람들 본 것 같아요. (예·적금) 금리로 재산을 불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홍샘 / 인천시 일신동 : 요즘 (주식) 장도 괜찮은 것 같아 다들 뛰어드는 분위기고 약간 안 하면 바보인 것 같다? 이런 느낌이고…] 

낮음 임금·높은 부동산 가격 등 젊은 층이 처한 여건이 무리한 주식 투자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경원 /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젊은 세대가 공적 채무도 고령화로 인해 향후 부담하게 될 텐데 빚을 내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사적 채무까지도 늘어나는 거잖아요. 젊은 세대들의 재정 건전성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빚 부담은 결국 결혼·출산 포기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같은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을 출시 예정이지만 최대 수령액이 2천200만 원에 그쳐 증시 활황기에는 매력적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식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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