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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 멈추나…삼성·네이버·카카오 속탄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11 17:53
수정2026.03.11 18:30

[앵커] 

길어지는 중동전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전쟁 비용에 사우디가 대형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현재로선 사업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가 1천조 원을 쏟아붓는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170킬로미터 '더 라인' 도시를 짓는 사업에 삼성물산에 참여하기 때문인데, 이 사업은 속도조절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사업이 발주처 자금사정 등으로 슬로우다운에 들어갔다"며 "(전쟁이) 장기화되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진 피해나 철수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네옴시티' 완공 후 가전 공급을 노리던 삼성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세운 네이버도 비상입니다. 

이미 3개 도시에 가상 도시 기술을 입히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사업 확대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카카오 역시 사우디 국부펀드가 추진하는 대형 개발 사업에 주차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사우디 재정 상황 등에 따라 사업 축소나 지연 가능성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삼성그룹, 네이버, 카카오까지 사우디 네옴시티를 포함해 신사업에 참가하기로 결정이 됐는데, 이란이 최고 6개월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우리의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외신들은 걸프 산유국들이 해외 투자를 비롯한 재정 지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특수를 노리던 우리 기업들이 전략 수정의 기로에 섰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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