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이름표가 사라졌다…구리 때문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1 17:28
수정2026.03.11 17:30
[전남 장흥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연합뉴스)]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한 구리를 노리고 교량 이름표 수백개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254개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85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명판은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교량의 정보가 담겨 있는데 A씨는 공구를 사용하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그는 범행 장소에 도착해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확인한 뒤 없는 방향만 골라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훔친 교명판은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원상복구를 위한 시공 비용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6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산정했습니다.
앞서 전남 신안과 무안, 해남 일대에서는 전선에 포함된 구리를 노리고 6천만원 상당의 전봇대 전선(중성선)을 훔친 혐의로 5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당 약 1만4천달러(2천56만원) 수준으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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