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천궁-Ⅱ에 반했다' 가격성능, 이란 전쟁 수혜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1 16:43
수정2026.03.11 17:31
[한국형 3축 체계 자산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국산 방공 무기 '천궁-Ⅱ'가 이란 전쟁에서 그 성능을 입증한 가운데 K-방산이 이번 전쟁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1일 "이란 전쟁으로 값이 싼 패트리엇 경쟁 제품을 제시한 한국 방산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LIG넥스원 천궁-Ⅱ의 실전 성공으로 한국 방산 기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패트리엇(PAC-3)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천궁-Ⅱ는 현재 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판매됐습니다.
천궁-Ⅱ는 이전에 한 번도 전장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천궁-Ⅱ 시스템을 제작한 LIG넥스원 주가는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말보다 거의 47% 상승했다. 이는 한국 증시 전반의 하락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아울러 FT는 천궁-Ⅱ의 성공은 한국 방산 기업들이 점차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천궁-Ⅱ은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시스팀(ECS) 등으로 구성됩니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하고 있습니다.
천궁-Ⅱ의 경쟁력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속한 생산 능력입니다.
FT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PAC-3의 요격탄 1개당 가격은 370만 달러(약 54억원)에 달하지만 천궁-Ⅱ의 요격탄은 3분의 1 수준인 110만 달러로 훨씬 저렴합니다.
납품까지 4∼6년이 걸리는 PAC-3와 달리 천궁-Ⅱ 제조사들은 생산 속도를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4억 대박' 로또 1등 12명…자동 명당 7곳 어디?
- 2.코스피 죄다 팔더니…돌아온 외국인 쓸어담은 주식은?
- 3."휘발유 천천히 넣으세요"…최고가격제 이번주 시행
- 4.이란 전쟁으로 현대차 '직격탄'…번스타인의 경고
- 5."한 달에 한 번 벌벌 떨어요"…서울 아파트 월세 150만원 시대
- 6.이란 전쟁 와중에, USA 모자쓰고 골프 즐기는 트럼프
- 7.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 시 해고 1순위" 일파만파
- 8.취준생 펑펑 울린 회사…면접 탈락자에게 온 깜짝 선물
- 9.12년째 3만달러 갇힌 한국, 대만은 "올해 4만5천불"
- 10.[단독] BBQ, 치킨 소스 제공 전격 중단…별도 구매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