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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조 새만금 투자 범정부 TF 추진…5월부터 가동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11 16:01
수정2026.03.11 16:27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TF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태크스포스(TF)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전북 대혁신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현대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이 체결한 MOU(양해각서) 이후 정부와 기업이 같은 테이블에서 투자 장애물을 직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AI 데이터센터(5조 8천억 원), GW급 태양광 발전(1조 3천억 원), 수전해 플랜트(1조 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천억 원), AI 수소 시티(4천억 원) 등 9조 원 규모의 혁신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9조 원대 새만금 투자가 본격화되면 경제유발 효과는 약 16조 원에 이르고 직간접 고용창출 규모도 7만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처로 낙점한 이유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409㎢ 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는 전력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로 도시를 운영하는 자립형 에너지 순환 구조를 새만금이라는 빈 캔버스 위에 그리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계획입니다.

범정부 TF는 이러한 구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는 규제 개선으로 수소에너지 생산·활용, AI 데이터센터, 로봇 실증 관련 규제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검토해 신속히 풀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세제 지원·보조금·투자 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이며 셋째는 전력·용수·교통·통신 인프라 구축입니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 "현대차 9조원 투자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 초현대화의 시작"이라며 "가능한 것은 5월부터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각 부처에 '새전대(새만금·전북 대혁신 TF)' 전담자를 지정해 초속도전으로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범정부 종합지원계획은 5월 중 마련·발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투자를 단순한 공장 증설이 아닌 기업 정체성의 전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비전을 새만금에서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5만 장급 연산 능력을 구축해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연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관련 TF 회의를 상시적으로 개최하고 투자 및 정부 지원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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