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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에 산 토스뱅크 엔화, 팔 수 있나? 없나?…결론은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3.11 13:32
수정2026.03.11 14:09

[사진=토스 홈페이지 갈무리]

토스뱅크가 엔화 환율 표기 오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오류에 따른 거래는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1일) 토스뱅크는 "어제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일본 엔 환율이 정상 환율 대비 절반 수준으로 착오 고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용을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시간 동안 체결된 엔화 환전 거래는 전자금융거래법 제8조 제3항 및 토스뱅크 전자금융거래기본약관 등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잘못 표기된 환율로 진행된 거래는 취소돼, 해당 엔화는 회수되며 매수에 사용된 원화 금액은 환불 처리될 예정입니다.

만약 이미 해당 엔화가 카드 결제나 송금, 출금 등으로 사용된 경우, 이용자 외화통장, 토스뱅크 통장 순으로 보유 잔액에서 출금해 충당합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외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점검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의도치 않은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정상 기준과 다르게 고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토스뱅크 측이 설명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환율 산정 시 복수의 외부 기관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해 중간값을 고시 환율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오기는 시스템 개선 과정에서 중간값 산정 로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실제 환율의 절반 수준인 수치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값 산정 로직 오작동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사안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또한 신속히 도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아직 정확한 손실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0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오류는 정규 시장 마감 이후 짧은 시간 지속된 상황으로 그 규모 자체가 크진 않은 수준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거래 규모와 상관없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자체를 무겁게 바라보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내부 조사와 개선 조치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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