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의존 현대모비스…홀로서기 언제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11 11:28
수정2026.03.11 12:22
[앵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지난해에도 매출의 4분의 3을 현대차와 기아가 채웠습니다.
글로벌 부품사 도약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룹 의존이 절대적인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글로벌 부품사를 표방하는데, 현대차·기아 의존 구조는 여전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어제(1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10% 이상 단일 매출처로 공시한 곳은 현대차와 기아, 단 두 곳뿐입니다.
현대차에서 24조 600억 원 을, 기아에서 21조 8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합치면 45조 9100억 원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전체 매출이 61조 1100억 원인데, 현대차(39.4%)와 기아(35.8%)가 75% 넘게 차지했습니다.
이익 구조를 보면 그룹사 의존도가 훨씬 뚜렷한데요.
두 회사의 차주들이 많이 찾는 정비소에 순정 부품을 공급하는 AS용 부품 사업 부문에서 3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36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영업이익을 떠받쳤던 셈입니다.
모듈·부품제조 사업 부문이 760억 원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AS 부품 사업에 비하면 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전동화 등 핵심 부품 사업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의 직격탄을 맞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앵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매출처를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물론 현대모비스도 '안방 호랑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사활을 걸고 밖으로 뛰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연혁을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섀시 모듈 공장을 미국 앨라배마에 지었고요.
최근 북미에 이어 헝가리에도 같은 공장을 세워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작년에는 독일 폭스바겐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작업도 한창입니다.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 창저우 법인 지분을 전량 처분했습니다.
또 베이징 법인 순손실이 전년에 비해 15배 가까이 불어난 1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중국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지난해에도 매출의 4분의 3을 현대차와 기아가 채웠습니다.
글로벌 부품사 도약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룹 의존이 절대적인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글로벌 부품사를 표방하는데, 현대차·기아 의존 구조는 여전했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어제(1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10% 이상 단일 매출처로 공시한 곳은 현대차와 기아, 단 두 곳뿐입니다.
현대차에서 24조 600억 원 을, 기아에서 21조 8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합치면 45조 9100억 원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전체 매출이 61조 1100억 원인데, 현대차(39.4%)와 기아(35.8%)가 75% 넘게 차지했습니다.
이익 구조를 보면 그룹사 의존도가 훨씬 뚜렷한데요.
두 회사의 차주들이 많이 찾는 정비소에 순정 부품을 공급하는 AS용 부품 사업 부문에서 3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3600억 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영업이익을 떠받쳤던 셈입니다.
모듈·부품제조 사업 부문이 760억 원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AS 부품 사업에 비하면 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전동화 등 핵심 부품 사업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의 직격탄을 맞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던 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앵커]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매출처를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물론 현대모비스도 '안방 호랑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사활을 걸고 밖으로 뛰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연혁을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섀시 모듈 공장을 미국 앨라배마에 지었고요.
최근 북미에 이어 헝가리에도 같은 공장을 세워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작년에는 독일 폭스바겐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작업도 한창입니다.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 창저우 법인 지분을 전량 처분했습니다.
또 베이징 법인 순손실이 전년에 비해 15배 가까이 불어난 1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중국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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