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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앱에서 환전 오류 발생…엔화 반값에 거래돼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3.11 11:28
수정2026.03.11 11:49

[앵커]

금융권에서는 오류 사고가 끊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환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900원대를 오가는 일본 엔화가 400원대에 환전되는 일이 벌어진 건데요.

류선우 기자,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기자]

어제(10일) 저녁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토스뱅크 앱에서 엔화로 환전할 경우 100엔당 472원대 환율이 적용됐습니다.

어제 엔화 환율은 100엔당 약 934원대였는데, 절반 수준에 엔화가 거래된 거죠.

환율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매수하도록 설정해 둔 분들이 계시죠.

또 급락 소식을 받고 바로 엔화를 매수한 경우도 있어, 토스뱅크의 손실 규모는 현재 약 100억원대로 추산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와 원인, 환수 조치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토스뱅크 관계자는 "내부 점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잘못된 환율이 적용됐다"면서 "오류 발생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 등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 발생 원인과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토스뱅크에 대한 현장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토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처음도 아니라면서요?

[기자]

지난 2022년 9월 토스증권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25분간 1천290원대로 잘못 적용돼 거래된 적 있습니다.

당시 원화 환율이 장중 1천440원을 넘길 때였는데요.

여러 고객이 환차익을 얻었지만, 당시 토스증권 측은 별도의 환수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은행권에서 비슷한 사고로는 지난해 2월 하나은행에서 발생한 일이 있는데요.

베트남 동이 정상 환율의 10분의 1에 고시돼 약 3분간 거래됐고, 당시엔 오류에 따른 거래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을 적용해 모든 거래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에도 같은 조항을 적용해 관련 모든 거래를 취소할 수 있을지 따져보고 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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