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호르무즈 호위 혼선…엇갈린 메시지에 국제유가 출렁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11 11:28
수정2026.03.11 11:40

[앵커] 

국제유가가 일단 진정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만, 간밤에는 미국 정부 신호가 오락가락하면서 유가가 크게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호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진 건데 자세한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어떤 논란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10일 브리핑을 통해 "미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적이 없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간밤에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올린 글에 대한 정면 부인인데요. 

앞서 라이트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석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세계 언론들이 자신의 글을 타전하자, 몇 분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위협했던 이란도 "전쟁 중에 호르무즈 해협이나 페르시아만에 단 한 척의 미국 선박도 접근하지 못한다"며 반박했는데요. 

이에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라이트 장관의 게시글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유가가 크게 요동쳤죠? 

[기자] 

장중 한때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5달러,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91달러선을 넘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루와이스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했는데요. 

그런데 라이트 장관의 '유조선 호위' 관련 글이 올라오자 WTI는 76달러, 브렌트유는 8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백악관의 공식 부인에 낙폭이 줄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정규장에서 11%대 하락하며 각각 배럴당 83달러, 87달러대로 마감했습니다. 

현재는 WTI는 84달러 전후, 브렌트유는 88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호르무즈 호위 혼선…엇갈린 메시지에 국제유가 출렁
코스피, 5658.72에 개장…5700선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