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램 50%·낸드 90% 급등…올해 스마트폰 최고 30만원 더 오를 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1 11:19
수정2026.03.11 11:23
[25년1분기~26년1분기 스마트폰 가격대별 메모리 비용 비중 추정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BoM서비스, 메모리 가격 트래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충격이 특히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보급형 모델을 줄이거나 핵심 사양이 아닌 사양을 낮추는 원가 절감을 시도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오늘(1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디램(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낸드 플래시(NAND Flash) 가격도 전 분기 대비 90% 이상 상승하며 모바일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급격한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부품원가(BoM) 비용 구조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라면서 "모든 가격대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충격이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다른 부품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도매가격 200달러 이하 보급형 모델(6GB램·128GB 용량)은 1분기 부품원가 비용이 전 분기 대비 25% 상승합니다. 이 경우 메모리 비용이 전체 부품원가의 43%를 차지합니다.
도매가격 400~600달러 중가형 모델(8GB램·256GB 용량)은 같은 기준 D램과 낸드의 1분기 부품원가 비중이 14%,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비중이 2분기에는 20%, 16%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매가격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및 플래그십 모델(16GB램·512GB 용량)은 부품원가 비용이 2분기 100~15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시점에선 D램과 낸드 비중은 23%,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샹하오 바이(Shenghao Bai)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급등은 스마트폰 부품원가 비용에 구조적 영향을 미치고, 2026년에는 제조사들이 부품 비용, 마진, 출하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 크게 의존하는 업체들은 단기적인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제조사들은 보급형 모델의 예상 출하량을 축소하면서 핵심 사양이 아닌 사양을 낮추는 비용 절감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소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습니다.
샹하오 바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비용 절감 방식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스마트폰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보급형은 30달러, 일부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150~200달러 가격 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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