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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비중 8개월만에 50% 아래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3.11 07:13
수정2026.03.11 07:16

[MWC26에 참여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약 8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란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는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지속한 영향입니다.

지난 9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49.67%입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7월 17일 50.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 이상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52.6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해지면서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지난달 말 이란 사태가 터지며 5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3일 이후 삼성전자 매도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란 사태가 발발한 이달 들어서는 6조 8천35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9일까지 줄곧 매수 우위를 기록해 7조 1천26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란 사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19.86% 하락하자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 비중을 늘린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외생 변수로 주가가 하락하자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이란 사태 이후에도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179조 2천억원에서 224조 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습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패닉 셀'(투매)을 겪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 5거래일 만에 19.9%의 누적 하락을 기록했다"며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개전 이후 (D램 제품인) DDR5, DDR4의 현물 가격은 각각 누적 0.5%, -3.1%로 하락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9일 종가를 기해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배수는 P/E(주가수익비율) 5.4배, P/B(주가순자산비율) 1.8배로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주가는 급락한 반면 실적 추정치는 유지됐기 때문"이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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