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호르무즈 차질 장기화 땐 석유시장 재앙"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11 04:31
수정2026.03.11 04:31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측이 중동 사태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간 10일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자들에게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며, 사태가 지속되면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세르 CEO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해상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며,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해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나세르 CEO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를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이 며칠 내로 최대 용량으로 가동될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송유관을 이용하면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않고, 홍해에서 원유를 싣고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
현재 하루 500만 배럴인 수송량을 7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는 게 아람코의 계획입니다.
나세르 CEO는 고객사의 선박들이 선적 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전쟁이 시작되고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수출 우회로를 타진해왔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마비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200만~25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가 하루 50만~80만 배럴, 쿠웨이트가 하루 약 50만 배럴, 이라크가 하루 약 290만 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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