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싱킹머신스랩에 투자…차세대칩 도입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1 04:28
수정2026.03.11 05:44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라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CEO (사진=싱킹머신스랩)]
엔비디아가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과 투자가 동반된 대규모 장기 제휴를 맺었습니다.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은 엔비디아와 다년 계약을 맺고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시스템을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로 도입한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싱킹머신스랩은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CTO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모델을 주요 기업이나 기관, 연구실 등이 자신들의 업무에 맞게 맞춤화(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도입하기로 한 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규모로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제 칩 배치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싱킹머신스랩에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고 밝혔으나 투자 규모나 형태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밝히지 않았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과학계가 AI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식 발견 도구"라며 "싱킹머신스랩은 AI의 최전선을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팀을 구성했다"고 이번 투자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무라티 창업자는 "이번 협력은 이용자들이 AI를 직접 구축하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결국 인간의 잠재력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무라티 창업자는 오픈AI에서 CTO를 지냈고 지난 2023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 의해 잠시 해임됐을 때 임시 CEO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회사를 떠난 그는 싱킹머신스랩을 창업했고, 약 1년 만인 지난해 7월 기업가치 120억 달러(약 18조 원)를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싱킹머신스랩은 신규 자금조달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올해 초에는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배럿 조프가 사내 연애와 기밀 유출 의혹을 비롯한 갈등 속에 오픈AI로 이직하는 등 내부 갈등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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