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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배터리 '쉬쉬' 3천대 팔았다…112억 철퇴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3.10 17:56
수정2026.03.10 18:50

[앵커]

전기차의 배터리는 성능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데요.



그런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부 전기차에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제품이 들어간 것처럼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를 속인 행위라며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벤츠코리아가 딜러사들에게 배포한 전기차 EQE·EQS 판매 지침입니다.

벤츠가 CATL 배터리를 선택한 이유,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 등이 강조돼 있습니다.

소비자가 배터리에 대해 물으면 CATL의 장점을 중심으로 설명하란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차량 상당수에 CATL이 아닌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EQE 6개 모델 중 4개 모델, EQS 7개 모델 중 1개 모델에 파라시스 배터리 셀이 들어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가 이 사실을 알고도 숨긴 채 판매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황원철 /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파라시스 배터리 셀이 탑재된 차량은 약 3,000대 정도 판매되었고, 판매금액은 약 2,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파라시스의 경우 벤츠 EQ 전기차 국내 출시 이전인 2021년 3월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된 이력이 (있습니다.)]

공정위는 벤츠코리아와 본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공정위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를 통해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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