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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폭등에 속수무책…2분기 항공료 오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3.10 17:55
수정2026.03.10 18:33

[앵커]

간밤 국제유가가 조금 내렸지만 산업계는 온종일 비상 대책회의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나들면서 항공료는 당장 2분기부터 오를 태세고, 원료를 구하지 못한 석유화학업계는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1/4을 차지하는 항공업계는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당장 유류할증료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소비자가 부담하는 항공권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유가가 올라가는 만큼 변동 폭을 그대로 올리기에는 (항공권) 판매가 위축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또 적극적으로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일단은 상황을 많이 보면서 유류할증료 조정 이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고.]

원유에서 뽑아낸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업계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단순히 가격 문제가 아니라 원료 수급 자체가 막히면서 이미 제품 공급이 불가하다는 '불가항력'을 선언한 곳도 있습니다.

원료가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화된 겁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원료가 안정적으로 이제 받아 들 수 있어야 그거를 가지고 생산을 할 텐데 지금은 이렇게 공급 자체가 좀 되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다만 1970년대 오일쇼크처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과거보다 낮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 : 전 세계적으로 원유에서 신생 재생 에너지 쪽으로 의존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이전만큼 중동발 리스크, 중동발 유가 충격에 세계 경제 자체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최근까지 유가 약세를 전제로 경영계획을 세웠던 만큼 연간 목표 재설정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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