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오만,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축하…걸프국 유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0 17:21
수정2026.03.10 17:22
[오만 무스카트 앞바다에 떠있는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만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뽑힌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하이삼 빈 타리크 술탄(군주)께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데 대해 축전을 보냈다"며 "술탄께선 축전에서 우방국의 지도자로서 책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란다는 축복의 말씀을 하셨다"고 발표했습니다.
9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선출 뒤 걸프 국가에서 출전을 보낸 곳은 오만이 유일합니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걸프 국가를 공습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데, 오만은 이번 전쟁 전 미국과 이란의 간접 핵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으나 이달 1, 3일 오만의 전략 요충지 두쿰 항구의 연료 저장고와 근무자 숙소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만은 그러나 이란과 대화 채널을 유지해 향후 이란 사태를 해결하는 중재 역할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축전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과 공유하는 만큼 이번 축전으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와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 사태 해결에 나설 뜻을 내비친 셈입니다.
이란의 공격에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역시 국제법 위반이자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이라고 지적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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