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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도 콘크리트 강도 유지"…두산건설, 강우 타설 기술 특허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0 16:44
수정2026.03.10 16:56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콘크리트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두산건설은 아주산업과 공동 개발한 '강우 시 강도 유지 및 건조수축 저감형 혼화제를 포함하는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 조성물'에 대해 특허(등록번호 10-2931349)를 취득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은 강우 환경에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건설사가 관련 특허를 취득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물과 시멘트의 비율에 따라 강도와 내구성이 결정됩니다. 타설 과정에서 빗물이 유입되면 배합 비율이 변해 시멘트 농도가 낮아지고 재료 분리와 강도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표면 품질 저하와 균열 증가, 장기적인 내구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의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가이드라인'은 시간당 3mm 이하의 비가 내릴 때만 수분 유입 방지 조치를 한 뒤 콘크리트 타설을 허용하고, 3mm를 초과할 경우 작업 중단과 보호 조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단시간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강우가 늘면서 공사 현장에서는 강우 강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두산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강우 상황에서도 외부 수분 유입을 억제해 물-시멘트 비율 변화를 최소화하고 재료 분리와 강도 저하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 가이드라인 기준을 넘어서는 강우 상황에서도 콘크리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공인 시험기관 성능 시험과 건축물 슬라브 실물 시험을 통해 시간당 6mm 강우 조건에서도 설계 기준을 만족하는 압축강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기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품질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기상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공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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