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철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1.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0일)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동창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3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4명보다 1.09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8명에서 14명으로 늘어 1.75배 증가했습니다.
주요 증상은 저체온증이 79.7%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14명 전원도 저체온증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5명(37.6%)은 치매 등 인지장애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랭질환자는 남성이 64.6%로 더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57.4%를 차지해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5%, 실내가 25%였으며 구체적으로는 길가 23.6%, 주거지 주변 19.8%, 집 17% 순이었습니다.
발생 시간은 오전 6시부터 9시가 20.9%,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가 15.7%로 오전 시간대에 36.6%가 집중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71명(19.5%)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강원 지역이 2.1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 사망자는 인지장애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겨울철 한랭질환에 대비해 인지장애를 동반한 어르신의 사망을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