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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누구 맘대로?' 이란혁명수비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0 11:37
수정2026.03.10 14:44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CBS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고, 공화당 행사와 기자회견에서는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혁명수비대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가족을 한꺼번에 잃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중심으로 거세게 결집하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른바 친이란 세력들도 충성 서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란 전역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고,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내 미군 기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래 아랍에미리트(UAE)에는 253발의 탄도미사일과 1천440대의 드론이 날아들어 4명이 숨지고 117명이 부상했습니다. 
   
9일 새벽에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 소재 UAE 총영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는 등 외교 시설까지 표적이 됐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유일한 정유 공장에 불이 나고 거주 지역이 피격돼 어린이 등 32명이 다쳤으며, 수백만 명의 생명줄인 해수 담수화 시설마저 공격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근거지인 베이루트 남부와 베카계곡 등에 대규모 폭격이 이어지면서 레바논에서만 어린이 20만 명을 포함해 약 7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중동 지역 무력 충돌로 이란 1천230명, 레바논 397명, 이스라엘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악된 미군 사망자는 7명입니다. 
   
튀르키예 영공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망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확전의 불길은 북쪽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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