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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머니무브'…파킹통장 금리 경쟁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3.10 11:25
수정2026.03.10 11:52

[앵커]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이 자금 유출로 전전긍긍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은행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저축은행들입니다.

끝 모르고 오르던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기 시작하면서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는 모습입니다.

바뀌는 분위기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얼마 전만 해도 저축은행 금리가 매력 없다고 했는데, 최근 얼마나 높아졌습니까?



[기자]

은행권 파킹통장 금리보다 2~3% 높은 수준의 통장들이 나와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50만 원 이하 금액에 연 5% 금리를 제공하고, 결제계좌를 등록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7% 이자를 줍니다.

DB저축은행은 연 3.5% 금리 파킹통장을 출시했고, 웰컴저축은행은 기존 연 2.8%였던 파킹통장 금리를 연 3%로 올렸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에 수신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을 통해 단기자금 유치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난해 예금, 그러니까 수신과 여신으로 부르는 대출이 모두 부진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호저축은행 여신잔액은 93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조 5000억 원 줄었습니다.

수신 잔액도 지난해 말 99조 원으로 전년보다 3% 넘게 줄었는데요.

이런 자금난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증시에서 빠진 자금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는 조짐이 보이는데요.

지난 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초단기 펀드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약 23조 원으로, 이란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3.8% 늘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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