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천855달러…원화절하에 0.3% 성장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10 08:01
수정2026.03.10 08:29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명동거리가 관광객을 비롯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연속 3만 6천달러대에 머물렀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 이상 늘었지만,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달러 기준 국민소득 증가율이 0%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는 3만 6천855달러로 지난 2024년보다 0.3% 늘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5천 241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4.6% 많았습니다.
지난해 명목 GDP의 경우 원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4.2% 불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오히려 0.1% 뒷걸음쳤습니다. 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4.3%포인트나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14년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지난 2021년 3만8천달러에 근접했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후 2023년 2.7% 불어 3만 6천달러대를 회복했지만, 2024년과 지난해 증가율이 각 1.5%, 0.3%에 머물며 3년째 3만 6천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GDP디플레이터는 지난 2024년보다 3.1% 상승했습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입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한 작년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0.3%에서 -0.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부문별로는 정부소비(1.3%)와 건설투자(-3.5%), 수출(-1.7%)이 속보치보다 각 0.7%포인트, 0.4%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1.5%, 서비스업 0.6%, 건설업 -4.5%, 농림어업 4.7%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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