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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 파산신청자 10명 중 8명이 50대 이상…평균 채무액 2.8억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0 06:18
수정2026.03.10 06:18


서울 개인 파산신청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유효 데이터 1천192건을 분석한 '25년 개인 파산면책 지원 실태'를 오늘(10일) 발표했습니다.

센터는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시민의 악성 부채에 대한 법률적 면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8천516건 중 14%(1천192건)가 센터로 접수됐습니다.

센터의 분석결과 60대 이상 신청자가 691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습니다. 50대까지 포함하면 83.1%에 달합니다. 60대가 36.5%(435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5.1%(299명), 70대 이상이 21.5%(256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센터는 "중장년 이후 소득 기반 붕괴가 파산으로 직결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청자 중 86.2%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이 비율은 2023년 83.5%, 2024년 83.9%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구 유형은 1인 가구가 70.4%로 가장 많았습니다. 1인 가구 비율도 2023년 63.5%, 2024년 68.4%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신청자의 84.6%가 무직 상태였고, 60대 이상에서는 무직 비율이 88.2%까지 올라갔습니다.

채무 발생 원인은 '생활비 부족'이 7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채무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계기로는 '원리금이 소득을 초과'한 경우가 89.8%였습니다.

파산신청자 중 한 번 파산을 겪고도 다시 파산절차를 밟는 재파산자 비율은 10.6%였는데, 이들 중 69%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센터는 "고령층의 경제적 회복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며 "노후 파산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청자의 평균 총채무액은 2억 8천700만 원입니다. 60대 이상의 평균 총채무액은 3억 9천400만 원입니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금융 피해 어르신의 신속 회복을 지원하고 재정 자립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금융안전망 강화와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도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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