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WSJ "1970년대 이후 최악 에너지 위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10 05:54
수정2026.03.10 06:22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WSJ "1970년대 이후 최악 에너지 위기"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지 일주일을 넘기면서,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원유부터 천연가스, 반도체용 헬륨까지 끊길 판인데, JP모건은 이달 말이면 전 세계 수요의 10분의 1에 달하는 최대 9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걸로 내다보고 있고요.
엎친대 덮친 격으로,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하자 고육지책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는 원유 생산 중심인 남부 유전 생산량이 하루 130만 배럴로 전쟁 전과 비교해 70%가량 급격히 줄어들기까지 했는데, 걸프만 석유의 약 80%를 수입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요.
업계는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런 파행이 수주 간 지속되면 세계 경제 전반에 유례없는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경고하고 있습니다.
◇ 사우디 아람코, 현물 입찰로 원유 공급 확대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람코는 원유 선적이 발이 묶이자,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한 우회 경로로 신속한 공급에 나섰는데요.
최근 며칠간 현물 입찰 방식으로 460만 배럴을 풀었습니다.
공식 가격보다 높지만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린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사간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 달 들어 사우디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고요.
현재 육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부 해안의 터미널로 보내져, 먼 길을 돌아 시장에 풀리고 있습니다.
통상 장기 계약으로만 원유를 공급해 온 사우디가, 현물 입찰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 상황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 앤트로픽, '공급망위험' 지정에 美정부 상대 소송
그런가 하면 이번 이란 전쟁으로 미국 국방부에 제대로 찍힌 앤트로픽은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 조치를 취소해 줄 것과, 연방 기관들에 자사 AI 사용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위헌임을 확인해 줄 것을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이견이 갈리면서 시작됐는데, 사측은 적대 세력에나 적용하는 공급망 위험 지정 조치는 전례 없는 위법 행위다, 극도로 징벌적인 보복이다 지적하면서, 동시에 6개월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도록 한 점이나, 국방부가 한때 국방생산법을 발동해 자사 기술을 강제 징발하겠다고 위협한 것 역시 앤트로피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과는 모순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두 아들, 미군 납품 겨냥한 드론 기업 투자
세계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하는 사이에도, 트럼프 일가의 비즈니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두 아들이 국방부 조달을 노리고, 미국 드론업체, 파워러스에 투자했는데요.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는 펜타곤이 내년까지 우리 돈 1조 6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미국산 드론 수십만 대를 조달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시장을 주도해 온 중국산 제품의 신규 모델 수입을 금지한 조치 등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거래에는 한국의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도 참여한 걸로 전해입니다.
◇ 트럼프, 인수전 중에 넷플릭스·워너 회사채 매입
그런가 하면 트럼프 본인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에 손을 뻗었습니다.
총 네 차례에 걸쳐 최대 225만 달러 상당의 넷플릭스 회사채를 매입했고, 100만 달러 상당의 워너 회사채도 매입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워너 인수전을 벌이던 넷플릭스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와중에, 한 편에서는 회사채를 매입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넷플릭스는 트럼프의 압박과 파라마운트의 적극적 공세 속 결국 워너 인수를 포기했는데, 시장은 반색하며 회사의 주가도 간만에 수직상승했습니다.
트럼프의 채권 매각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의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있고, 이해충돌은 없다" 선을 그었습니다.
◇ 커지는 S의 공포…"올해 美 경기침체 확률 35%"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예측시장에선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예측시장 칼시에선 올해 침체 확률이 34%를 웃돌아, 전주와 비교해 10% 포인트 넘게 급등했고요.
당장 이번 1분기 중 일어날 확률도 11%로 나타났습니다.
폴리마켓에서도 침체 확률은 30%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앞서 JP모건 역시 이란 전쟁 이전부터, 이미 올해 미국의 침체확률을 35%로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유지 정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 속에, 유가까지 뛰면서 우려가 증폭된 걸로 보이고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었던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유가 폭등으로 입장을 돌릴 만큼, S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WSJ "1970년대 이후 최악 에너지 위기"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지 일주일을 넘기면서,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원유부터 천연가스, 반도체용 헬륨까지 끊길 판인데, JP모건은 이달 말이면 전 세계 수요의 10분의 1에 달하는 최대 9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걸로 내다보고 있고요.
엎친대 덮친 격으로,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하자 고육지책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어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라크는 원유 생산 중심인 남부 유전 생산량이 하루 130만 배럴로 전쟁 전과 비교해 70%가량 급격히 줄어들기까지 했는데, 걸프만 석유의 약 80%를 수입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요.
업계는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런 파행이 수주 간 지속되면 세계 경제 전반에 유례없는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경고하고 있습니다.
◇ 사우디 아람코, 현물 입찰로 원유 공급 확대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람코는 원유 선적이 발이 묶이자,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한 우회 경로로 신속한 공급에 나섰는데요.
최근 며칠간 현물 입찰 방식으로 460만 배럴을 풀었습니다.
공식 가격보다 높지만 에너지 안보에 비상이 걸린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사간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 달 들어 사우디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고요.
현재 육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부 해안의 터미널로 보내져, 먼 길을 돌아 시장에 풀리고 있습니다.
통상 장기 계약으로만 원유를 공급해 온 사우디가, 현물 입찰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 상황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 앤트로픽, '공급망위험' 지정에 美정부 상대 소송
그런가 하면 이번 이란 전쟁으로 미국 국방부에 제대로 찍힌 앤트로픽은 곧장 반격에 나섰습니다.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 조치를 취소해 줄 것과, 연방 기관들에 자사 AI 사용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위헌임을 확인해 줄 것을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이견이 갈리면서 시작됐는데, 사측은 적대 세력에나 적용하는 공급망 위험 지정 조치는 전례 없는 위법 행위다, 극도로 징벌적인 보복이다 지적하면서, 동시에 6개월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도록 한 점이나, 국방부가 한때 국방생산법을 발동해 자사 기술을 강제 징발하겠다고 위협한 것 역시 앤트로피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과는 모순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두 아들, 미군 납품 겨냥한 드론 기업 투자
세계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하는 사이에도, 트럼프 일가의 비즈니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두 아들이 국방부 조달을 노리고, 미국 드론업체, 파워러스에 투자했는데요.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는 펜타곤이 내년까지 우리 돈 1조 6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미국산 드론 수십만 대를 조달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시장을 주도해 온 중국산 제품의 신규 모델 수입을 금지한 조치 등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거래에는 한국의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도 참여한 걸로 전해입니다.
◇ 트럼프, 인수전 중에 넷플릭스·워너 회사채 매입
그런가 하면 트럼프 본인은,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에 손을 뻗었습니다.
총 네 차례에 걸쳐 최대 225만 달러 상당의 넷플릭스 회사채를 매입했고, 100만 달러 상당의 워너 회사채도 매입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워너 인수전을 벌이던 넷플릭스에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던 와중에, 한 편에서는 회사채를 매입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넷플릭스는 트럼프의 압박과 파라마운트의 적극적 공세 속 결국 워너 인수를 포기했는데, 시장은 반색하며 회사의 주가도 간만에 수직상승했습니다.
트럼프의 채권 매각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의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있고, 이해충돌은 없다" 선을 그었습니다.
◇ 커지는 S의 공포…"올해 美 경기침체 확률 35%"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예측시장에선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예측시장 칼시에선 올해 침체 확률이 34%를 웃돌아, 전주와 비교해 10% 포인트 넘게 급등했고요.
당장 이번 1분기 중 일어날 확률도 11%로 나타났습니다.
폴리마켓에서도 침체 확률은 30%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앞서 JP모건 역시 이란 전쟁 이전부터, 이미 올해 미국의 침체확률을 35%로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유지 정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 속에, 유가까지 뛰면서 우려가 증폭된 걸로 보이고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었던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유가 폭등으로 입장을 돌릴 만큼, S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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