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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루만에 다시 80달러대로…중동 감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10 05:54
수정2026.03.10 07:2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 국제유가는 이미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유가 흐름은,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얼마까지 내려왔나요?

[기자]

원유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다가 90달러 아래까지 내려오며 큰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현지시간 9일 정규장에서 4.26% 오른 94달러선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6.48% 상승한 98달러대로 마감했는데요.

이후 전자거래에서 WTI는 배럴당 (84달러대)로 (6)%, 브렌트유는(88달러)로 (4)% 넘게 하락 거래 중입니다.

120달러를 치닫던 유가는 G7 재무장관들이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장중 급등세가 완화되기 시작했는데요.

프랑스 경제장관은 기자들에게 준비일 뿐 아직 방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유가가 90달러선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앵커]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의 불씨는 일단 꺼진 걸까요?

[기자]

아직은 판단하기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변수이긴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 차질이 계속되면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의 석유가스 전략가 비카스 드위베디는 "사태가 몇 주간 이어지면 연쇄 파급효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갈 수 있다"는 투자자 노트를 내놨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새 균형가격은 잠재적으로 배럴당 130달러를 훌쩍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원유 재고'를 얘기하는 단계를 지나 '수요 파괴'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원유 소비를 대폭 줄이기 위한 가격 수준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산 석유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가상승에 대해서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을 위해 지불해야 할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한 이란에서는 긴장감이 여전한 상태죠?

[기자]

이란은 여전히 경고와 위협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유조선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고요.

"현재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당 지역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는데요.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를 환영한다"며 "기다리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배들이 해협 통과를 꺼리자 원유 저장용량이 한계에 달하면서 이라크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감산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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