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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반포' 떴지만 20억 있니?…결국 금수저 전용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09 17:38
수정2026.03.09 18:19

[앵커] 

이번 달 서울 서초와 용산 등 핵심 입지에서 1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집니다. 



시세보다 수십억 원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기대감도 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현금 없는 실수요자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는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청약을 고민하는 40대 가장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시세보다 크게 싸지만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자금 마련이 고민이라는 겁니다. 

실제 이 아파트의 전용 84㎡는 26억~28억 원 수준으로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대출은 2억 원만 받을 수 있어 최소 24억 원이 넘는 현금을 쥐고 있어야 합니다. 

로또인걸 뻔히 알면서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겁니다. 

이달 서울에서는 10개 단지에서 1만 300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가 많지만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 한도가 묶여 있어 자금 조달의 문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금 계획을 먼저 계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합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 : LTV는 지금 대출 한도가 생겼잖아요. 대출 한도에 따라서 내가 얼마나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봐야 될 것 같고, 잔금 대출이라는 것을 통해서 DSR이라는 것을 적용받을 수 있거든요. 대출 가능금액이 또 차감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 운영 능력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주변 시세보다 수십억 원 낮은 로또 당첨의 기회조차 현금 부자들의 돈 놓고 돈 먹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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