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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몰기 겁나네"…기름값 폭주에 멈춰 선 택배차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09 17:37
수정2026.03.09 18:06

[앵커] 

휘발유보다 더 오른 경유값 때문에 운전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택배와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임계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유류비만 수백만 원 넘게 불어나면서 벌어도 남는 게 없는 생계형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1,800원선을 넘긴 지 오래고, 경유는 1,900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기름값이 100원만 올라도 월 수입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깎여나가는 택배 기사와 화물차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A 씨 / 택배 라이더 : 주유하는 텀이 점점 짧아지면서 확실히 부담이 안 될 수는 없어요. 직접 사비로 내야 되는데 생활비가 점점 차감이 되는 거고…] 

[B 씨 / 택배 라이더 : 여기가 그나마 제일 싸서, 지금 세 군데 돌아다니고 왔다가 지금 여기 다시 온 거예요. 다른 곳은 지금 1,900원 훌쩍 넘어버려서. (지출) 금액이 확 늘어버리니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미국-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돌파했고, 경유가 더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지면서 운송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사태입니다. 

적자 운행을 토로하는 생계형 차주가 속출하는 가운데 운송비 증가는 결국 유통비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화물이라든지 배달에 대한 운송비가 올라가게 되면 배달 수수료가 또 올라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석유가격 인상은 결국 모든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운송업계에서는 안전운임제 확대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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