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지수, 유가 상승에 5%대 급락…낙폭 역대 3번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09 16:35
수정2026.03.09 16:37
[일본 엔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국제유가 상승 충격에 급락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2747.65포인트) 하락한 52,728.72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락 폭은 지난 2024년 8월 5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5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7.5% 하락한 51,407.6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란 정세에 대한 불안과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충격 우려가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탓에 다양한 종목에 매도 주문이 나왔다"고 전했고, 특히 대형주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반도체 제조 장비기업 어드반테스트 주가가 10% 넘게 내렸고, 연초 호조를 보였던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중공업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앞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한때 배럴당 110달러도 넘어섰습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엔화는 원유 가격 상승이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무역수지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158.8엔대 후반까지 올랐는데, 전 거래일보다 1.3엔 오른 수준입니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는 미국 외환당국의 '레이트체크'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기 전인 지난 1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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