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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9.1원 급등해 1495.5원…금융위기 후 최고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09 16:20
수정2026.03.09 16:37

[유가 폭등 속 오른는 원/달러 환율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4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9원10전 오른 1495원50전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원50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대미 관세 충격으로 환율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4월 9일(1484원10전) 종가를 넘어섰습니다.
 
이날 환율은 16원60전 급등한 1493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22분께 1499원20전까지 올라 15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후에 유가와 달러인덱스 강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환율도 1484원50전까지 내렸으나 마감 무렵엔 다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주간거래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금융위기(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직전 기록은 지난해 4월 9일의 1487원60전입니다.
    
야간 거래에서는 지난 4일(장중 최고 1506원50전) 1500원대를 찍었습니다. 다만, 야간 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폭이 큽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습니다.
    
간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4% 오른 99.295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3조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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