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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평가원 "고려아연, 현 경영진 체제 유지 바람직"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09 14:12
수정2026.03.09 14:18

[한국ESG평가원 홈페이지 (한국ESG평가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의결권 자문기관이 오는 24일 예정된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지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고려아연은 한국ESG평가원이 최근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한국ESG평가원은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거버넌스 개선과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경영진 체제에서의 경영 성과와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MBK 파트너스가 참여한 경영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사모펀드의 경영은 한계기업 턴어라운드에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기주총의 핵심 안건으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가 꼽혔습니다.

한국ESG평가원은 고려아연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반영한 접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6명 가운데 5명을 이번 주총에서 선임하고, 나머지 1석은 감사위원 분리 선임 절차에 따라 충원하는 방식으로 소액주주가 감사위원의 전문성과 자격을 더욱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영풍·MBK 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집행임원제 도입안의 경우 2025년 초 임시주총에서 이미 부결된 사안으로 특별한 전략적 목적이 없는 한 기존 이사회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를 정관에 명시하자는 영풍·MBK 측 주주 제안에도 별도의 명문화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하는 안건 역시 현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강화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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