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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빚투 ‘쑥’…마통 1.3조 증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3.09 11:26
수정2026.03.09 11:50

[앵커] 

6300선까지 파죽지세로 올랐던 코스피가 앞서 보신 것처럼 5000선 초반까지 주저앉은 가운데, 이를 매수의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빚까지도 받으면서 대형 은행들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1조 원 넘게 늘었다면서요?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40조 722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말 잔액인 39조 4250억 원보다 3% 넘게 늘었는데요. 

영업일 기준으로 보면 단 사흘 만에 1조 3000억 원가량이 늘었습니다. 

역대 월말과 비교해 2022년 12월 말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잔액 규모입니다. 

증가 속도도 빠른데요. 

닷새간 마통 잔액이 이렇게 늘어난 건 코로나19 이후 '영끌'과 '빚투'가 급증하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입니다. 

[앵커] 

예금에서도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고 있잖아요. 

이들이 증권시장으로 옮겨 가는 뚜렷한 흐름이 보이는 건가요? 

[기자]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가 폭락하자 주식 저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 고객들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뚜렷했다"며,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오르는 추세인데도 예금 잔액이 줄어, 예금 감소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와 관련됐다고 추정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일 기준 994조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 8000억 원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도 8조 6000억 원 빠져나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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