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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리터당 2000원 근접…30년 만에 가격상한제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3.09 11:26
수정2026.03.09 11:58

[앵커]

이란 사태의 경제 여파, 당장 매일 보이는 주유소 간판부터 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휘발윳값은 리터당 2,000원, 전국 평균은 1,900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심리적 저지선을 돌파하기 직전인데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국내 기름값부터 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현재 가격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7.65원, 경유는 1920.07원까지 올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보다 각각 200원, 347원 넘게 오른 가격으로, 조만간 둘 다 리터당 2,000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휘발유 리터당 1947.40원, 경유 리터당 1969.50원으로 경유값이 더 높습니다.

최근 하루 수십 원씩 뛰던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더 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 지시로 정부가 최고가격지정제 카드를 꺼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앵커]

30년 만에 검토되는 거죠?

[기자]

정부가 가격상한제라는 초강수를 검토하게 된 건 급등한 국제 유가가 통상 2주 걸리던 시차 없이 국내 석유류 가격에 즉각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석유류 제품에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6일에는 "기름값 바가지처럼 부당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 악행에 대해선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범부처 합동점검단이 6일부터 불법 석유 유통, 매점매석, 가짜석유·혼합판매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섰고, 재정경제부는 유류세 인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앞서 오늘 새벽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기도 했던 데다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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