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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국들 '감산 도미노'…'불가항력' 선언 잇따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9 10:44
수정2026.03.09 14:28

[호르무즈 해협 봉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도미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의 주요 남부 유전의 원유 생산량이 70% 급감해 하루 130만배럴에 그쳤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전에는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약 430만배럴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라크 남부 유전의 생산 및 수출을 관리하는 바스라 석유공사(BOC) 관계자는 "원유 저장이 최대 용량에 도달했다"면서 대규모 감산 이후 남은 생산량은 자국 내 정유시설에 공급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니다. 

 '불가항력' 조항 발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가항력은 전쟁, 자연재해 등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항입닏ㅏ. 
   
앞서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아라비아만에서 원유를 운송할 선박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 KPC 측의 설명입니다. 
 
세계 2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 카타르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하고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카타르가 LNG 생산을 정상화하는데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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