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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습 어떻게? 이라크도 다시 '전쟁터'…"대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9 10:27
수정2026.03.09 13:40

[1일 이라크 에르빌 공항 포화 (AF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이라크에서 무장세력과 현지 주둔 미군 사이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내에서 현지 민병대를 상대로 공격작전을 벌이는 것은 2011년까지 벌어진 이라크전이 끝난 후로는 드문 일이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라크 민병대는 전쟁 발발 후 이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소규모 드론과 로켓 공격 수십건을 시도했습니다. 

공격 목표물 중에는 이라크 북부의 미군 기지와 영사관, 그리고 바그다드 국제공항 내의 국무부 시설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어 이달 7일에는 바그다드 소재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 공격이 있었습니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를 "불량 단체들"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은 8일 이라크 현지 민병대를 상대로 공격 작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이 이웃 나라인 이라크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군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여러 해에 걸쳐 현지 무장세력과 싸우며 대규모 인명피해를 겪은 지역으로 또다시 투입되고 있다는 점을 미국이 인정한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을 상대로 한 공격 작전을 벌이는 것은 그간 대체로 이런 작전을 피해 온 것과는 방침이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WSJ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라크 내에서 종파간 갈등과 경제적 압력이 가중되는 와중에 석유 수출 차질까지 겹쳐 안정을 되찾아가던 이라크의 분위기가 뒤집히고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8일 개시한 이란 상대 공습과 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이라크 군사 개입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3월 2일 기자회견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에 대해 "이것은 이라크가 아니다"라며 "끝없이 계속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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