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세계 2위 카타르 "이란에 배신감, 외교로 풀어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09 09:54
수정2026.03.09 09:55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집중적 군사 공격을 받는 걸프 국가 중 한 곳인 카타르의 총리가 이란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울분을 토하면서도 외교적 해법 도출만이 유일한 출구라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현지시간 8일 공개된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위험한 오판'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나서 처음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에)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전쟁 시작 후 한 시간 만에 다른 걸프 국가들과 함께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카타르는 전통적으로 중동 지역에서 이란을 포함한 여러 갈등 당사자가 서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주선하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지만 이란의 걸프 산유국들을 겨냥한 일제 공격 대상에서 빠지지 못했습니다.
카타르에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군 시설인 알우데이드 기지가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며 "그들이 내세우는 정당화 명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군 시설만을 노려 공격하고 있다는 이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공격의 25%가 민간 시설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것이 전쟁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만 그는 이란에 군사적 보복을 가하기보다는 여전히 이란과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이뉴스는 외교적 해결 노력 촉구가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도 해석했습니다.
세계 2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이번 전쟁이 종료돼도 카타르가 다시 LNG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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