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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다니면서 '투잡' 38만명…5년새 37%↑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3.09 09:53
수정2026.03.09 10:10

[중소기업의 임금근로 부업자 수 및 비중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연구원)]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 근로자 수가 약 38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해 10만명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오늘(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근로자 수는 2020년 대비 37.1% 증가한 37만9천304명입니다. 이는 전체 임금 부업자(40만3천명)의 94.2%에 해당합니다.
 
중소기업의 임금근로자 대비 부업자 비중은 2020년 1.57%에서 2025년 2.00%로 최근 5년간 0.43%p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 부업자의 42.4%는 근로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42.4%)은 대기업 부업자(21.8%) 대비 20.6%p 높고, 중소기업 전체 임금근로자(24.5%) 대비 17.9%p 높은 수준입니다. 임금근로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은 4인 이하(53.5%), 5∼29인(44.3%), 30∼299인(26.0%), 300인 이상(21.8%)으로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일시휴직 상태에 있는 임금근로자 수는 32만7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 일시휴직자(41만3천명)의 79.3%를 차지하며,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의 임금근로자 대비 일시휴직자 비중은 202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2025년에는 1.73%로 전년 대비 비중 증가폭(0.19%p, 1.54→1.73)이 2024년(0.05%p, 1.49→1.54) 대비 커졌습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사유는 휴가·연가(39.0%), 육아(28.6%), 일시적 병·사고(18.8%), 사업부진·조업중단(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간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사유는 육아와 사업부진·조업중단이 증가하고, 휴가·연가와 일시적 병·사고는 감소했습니다. 육아는 2015년 14.1%에서 2025년 28.6%로 14.5%p, 사업부진·조업중단은 2015년 7.5%에서 2025년 10.3%로 2.8%p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육아 비중(28.6%)이 대기업(39.8%) 대비 11.2%p 낮고, 사업부진·조업중단 비중(10.3%)은 대기업(2.5%) 대비 7.8%p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민선 중기연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에 기인한다"며 "임시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통한 정규직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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