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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이란 전쟁으로 현대차 '직격탄'…번스타인의 경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09 05:52
수정2026.03.09 06:23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이란 전쟁으로 현대차 '직격탄'…번스타인의 경고

이란 사태가 길어지면서 아시아 완성차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번스타인은 특히 중동 시장 점유율이 높은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그리고 중국 체리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봤는데요.

이들 한중일 3개사의 판매량은 중동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높습니다.



당장 현지 판매가 줄고, 사태가 길어질수록 공급망 차질과 유가상승이라는 변수들이 업계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현대차 입장에선 앞서 러시아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해야 했던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러시아 시장에서 공장 재매입을 포기한 지 한 달여 만에, 전쟁이라는 변수가 신시장 개척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은 모습인데, 중동으로 향하는 선박에 수출 자동차 선적을 중단했고, 현지 생산 로드맵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생긴 만큼 고민이 깊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잠시 뒤 2부 비즈나우 코너에서 짚어보겠습니다.

◇ 걸프지역 기업들, 전쟁에 '정치폭력보험' 가입 급증

중동 전쟁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걸프 지역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피해가 더 커질까, 앞다퉈 전쟁과 테러 등 피해를 보장하는 '정치적 폭력 보험'에 가입하고 나섰는데요.

데이터센터부터 에너지 프로젝트, 송유관 등 주요 인프라 운영 기업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보험 중개업체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 10년 동안의 어떤 분쟁보다 훨씬 더 크고, 파괴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경고하고 있는데, 특히 걸프지역에 진출한 서방기업들이 직접적인 공격대상이 될 위험이 더 크다 판단해 보험 가입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고요.

이렇게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험료도 급격히 올라 최대 5배 수준까지 뛰었는데, 그런데도 보험 수요가 급증하는 걸 보면, 중동 분쟁이 길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美, AI 용도제한 금지 검토…제2의 앤트로픽 차단?

이번 사태로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죠.

인공지능을 무기화할 수 없다는 회사 입장에, 뿔이 단단히 난 트럼프가 직접 금지령을 내리고, 공급망 위험 업체로까지 지정했는데, 이 같은 사태가 또 반복될까, 이번엔 AI 용도제한 금지 카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행정부와 사업을 하려는 AI 기업은, 미국 정부가 해당 시스템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취소 불가능한 라이선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연방총무청의 AI 가이드라인 초안에 담겼는데요.

된서리를 맞은 앤트로픽은, 국방부의 조치가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소송으로 다툴 것이다 밝히면서 2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픈AI·오라클, 텍사스 데이터센터 확장 철회

산업계 소식도 살펴보죠.

오픈AI와 오라클이, 텍사스주에 조성 중이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양사는 자금 조달 협상이 지연되고, 수요 예측이 변경되면서, 계획을 철회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미 건설 중인 1.2기가와트 시설 구축은 계속하되, 이를 확장하는 방안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세 축인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는 최근 역할 분담과 파트너십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실제로 오픈AI가 3자 공동 추진 대신 각각 개별 계약을 맺는 양자 계약 방식으로 선회하는 등 프로젝트가 표류 중이고요.

또 더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당초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을 투자하겠다던 계획을, 절반에도 못 미치는 6천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낮추며 속도조절에 들어간 점 역시도,  과잉투자를 시인한 것 아니냐, AI 거품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 구글, 피차이 CEO 최대 1조 보상 패키지

구글이 순다르 피차이 CEO를 잡기 위해  통 큰 보상안을 마련했습니다.

3년간 최대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패키지를 부여했는데요.

피차이가 CEO로 취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업계서도 최상위 수준에 해당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드론배송업체 윙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됐는데, 이를 두고 업계는 알파벳이 이들 기업의 상장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 보고 있습니다.

◇ 삼성 스마트안경 윤곽 나왔다…메타에 도전장

IT 업계선 스마트폰 혁신을 이을 차세대 기기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스마트 안경의 핵심 방향을 처음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카메라를 '눈높이'에 맞춰 배치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AI가 사용자의 시선을 이해하도록 설계한 게 핵심인데, 다만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화면이 필요할 경우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부연했는데, 첫 제품은 화면이 없는 오디오 중심 AI 안경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향후 디스플레이 탑재형 모델로 확장할 여지도 남긴 발언으로 읽힙니다.

삼성이 이번 제품에서 더 강조한 건 하드웨어 판매보다 생태계 확장인 만큼,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보고 이해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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