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시설 등 민간 피해 확대…산유국은 줄줄이 감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09 05:52
수정2026.03.09 08:07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모두 공격 수위와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피해가 중동 전반으로 확산되자 산유국들이 줄줄이 감산에 나서고 있어 유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제는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제 군사목표물뿐만 아니라, 에너지·민간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주말 사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알보르즈 지역 석유시설들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처음으로 민간산업시설을 노린 것에 대해 "이란군이 이용하는 연료저장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정권이 인구밀집지역을 방패막이로 삼아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간인들에 대한 안전경보를 발령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이 군사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예방조처는 하고 있지만 안전을 보장할 순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이란에서 최소 1천230명이 사망했고, 레바논에선 300명, 이스라엘에선 1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란도 주변국 민간시설을 공격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미국이 그런 것처럼 이란도 민간시설 공격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식수공급에 꼭 필요한, 바레인 해수담수화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이 먼저 자국의 담수시설을 공격해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이란의 공격에 다른 사망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7일 주변국에 사과하며 공격중단을 약속했지만 바로 다음날 "적들이 이웃국가를 이용해 공격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는데요.
뉴욕타임즈는 이 같은 태세 전환에 대해 이란 내부 강경파의 거센 항의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또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군사협력은 새로운 것도, 비밀도 아니다"라며 "많은 다른 경로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했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중순 휴전을 파기했다면서 "이번엔 일시휴전이 아닌, 전쟁의 영구적 종결이 필요하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우린 계속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선물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유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정도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인도네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6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인선 한 척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해 인도네시아 선원 세 명이 실종됐는데요.
이 배는 앞서 지난 4일 공격받은 컨테이너선을 도와주려 가는 길에 피격됐습니다.
이처럼 선박들 피해가 계속되자, 쿠웨이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결국 감산에 나선 상황인데요.
카타르 에너지 장관인 사드 알 카비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 유조선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면 몇 주 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모두 공격 수위와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피해가 중동 전반으로 확산되자 산유국들이 줄줄이 감산에 나서고 있어 유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제는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이제 군사목표물뿐만 아니라, 에너지·민간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주말 사이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알보르즈 지역 석유시설들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처음으로 민간산업시설을 노린 것에 대해 "이란군이 이용하는 연료저장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정권이 인구밀집지역을 방패막이로 삼아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민간인들에 대한 안전경보를 발령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이 군사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예방조처는 하고 있지만 안전을 보장할 순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이란에서 최소 1천230명이 사망했고, 레바논에선 300명, 이스라엘에선 1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란도 주변국 민간시설을 공격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미국이 그런 것처럼 이란도 민간시설 공격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식수공급에 꼭 필요한, 바레인 해수담수화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에 이란 측은 미국이 먼저 자국의 담수시설을 공격해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이란의 공격에 다른 사망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7일 주변국에 사과하며 공격중단을 약속했지만 바로 다음날 "적들이 이웃국가를 이용해 공격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는데요.
뉴욕타임즈는 이 같은 태세 전환에 대해 이란 내부 강경파의 거센 항의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또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군사협력은 새로운 것도, 비밀도 아니다"라며 "많은 다른 경로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했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중순 휴전을 파기했다면서 "이번엔 일시휴전이 아닌, 전쟁의 영구적 종결이 필요하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우린 계속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선물 기준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유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정도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인도네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6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인선 한 척이 미사일을 맞고 침몰해 인도네시아 선원 세 명이 실종됐는데요.
이 배는 앞서 지난 4일 공격받은 컨테이너선을 도와주려 가는 길에 피격됐습니다.
이처럼 선박들 피해가 계속되자, 쿠웨이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결국 감산에 나선 상황인데요.
카타르 에너지 장관인 사드 알 카비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 유조선들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면 몇 주 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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