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더 많은 AI기업과 전략적 협업에 열려 있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09 04:24
수정2026.03.09 05:44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더 많은 인공지능(AI) 기업과의 협력을 예고했습니다.
노 대표이사는 현지시간 7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AI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에 열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솔루션에 열려 있으며, '선택권(choice)'이야말로 갤럭시 AI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과 관련해 FT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글로벌 시장 선두 지위를 잠식하기 위해 AI 기업들과 다양한 여러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전략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면서 AI 기반 검색 도구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특히 삼성은 다양한 AI 기업의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개방형 AI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 제미나이 탑재에 이어 이번 갤럭시S26 시리즈부터는 퍼플렉시티까지 추가로 탑재했습니다.
노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바일 AI 분야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 일찍 준비에 들어갔고, 그것이 우리가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유지해 온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외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다양한 AI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애플은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음성 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FT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중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을 10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T는 최근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스마트폰용 메모리칩보다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작을 우선시하면서 메모리칩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습니다.
노 대표이사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이 중 많은 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AI 인프라의 확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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