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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서워 車 몰기 겁난다"…아빠 이 참에 전기차?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3.08 11:08
수정2026.03.08 11:23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서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충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1만81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8%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역시 35.9% 늘어난 3만5428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신형 '모델 Y L' (웨이보 테슬라 계정=연합뉴스)]

브랜드별로는 전기차 중심 판매가 두드러졌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7천868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델 Y 프리미엄과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각각 5천275대와 1천740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진출 1년 만에 지난 2월 95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7위에 올랐습니다.

국산 전기차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전기차 9천95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고, 기아는 1만4천488대를 기록하며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기아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월간 순수 전기차 판매 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기 목적기반 모빌리티, PBV 모델인 PV5가 3천967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PV5는 상용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상용 전동화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확대의 배경에는 가격 경쟁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 3 스탠다드 RWD 실구매가를 3천600만 원 수준까지 낮췄고, 모델 Y 프리미엄 후륜구동 가격도 300만 원 인하했습니다. BYD 역시 실구매가 2천300만 원 수준의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대응해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 SUV EX30의 가격을 최대 761만 원 낮췄고, 기아 역시 EV5와 EV6 가격을 인하하며 일부 모델의 실구매가를 3천400만 원 수준까지 낮췄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 시행과 금융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소비자 부담도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중동 지역 긴장이 확산되면서 기름값 상승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856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보조금 정책, 그리고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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