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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 SK 배터리공장 직원 3분의 1 해고…전기차 판매부진 탓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3.07 11:20
수정2026.03.07 11:21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SK온 제공=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운영하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직원 3분의 1 이상을 정리해고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공시를 통해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있는 공장 근로자 2천566명 중 37%에 해당하는 968명을 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리해고는 전기차(EV) 판매 둔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이메일 성명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영업활동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조지아주에 대한 약속 이행과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변함없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과 한국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왔습니다.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도 배터리를 공급했으나, 최근 포드가 이 모델의 생산을 취소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포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하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자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더뎢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으로,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해당 공장은 올해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합니다.
   
과거 포드와의 합작 투자로 운영됐던 테네시주의 또 다른 공장은 2028년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용 베터리 모두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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