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북한, AI 활용해 서방기업 취업사기…원격면접 음성변조"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3.07 09:49
수정2026.03.07 09:57
[북한이 외화벌이나 해킹 도구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취업.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외화벌이를 위한 취업 사기가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갈수록 고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북한 연계 조직이 AI 기술을 활용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서방 기업의 정보기술(IT) 분야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채용 과정에서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현지 협력자들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취업 사기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MS에 따르면 북한은 원격 면접 과정에선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해 억양을 숨기고 서방 지원자인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또한 얼굴을 합성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북한 인력의 얼굴을 도용된 신분증 사진에 합성하거나, 이력서에 사용할 프로필 사진을 생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AI를 활용해 서방 국가에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성명 목록과 이메일 주소 형식을 생성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통해 대량의 가짜 신분을 만들어 구직 플랫폼에 등록한다는 것입니다.
MS는 북한이 '그리스식 이름 100개를 만들어달라'거나 '특정 이름을 기반으로 이메일 주소 형식을 생성하라'는 식으로 AI 명령을 활용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AI로 분석해 각종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이에 맞춰 지원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채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S는 지난해 북한 IT 취업 사기와 관련된 아웃룩 및 핫메일 계정 약 3천 개를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직 플랫폼 업워크는 성명을 통해 "불법 행위를 플랫폼에서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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